제조업에서 환경은 오랫동안 비용의 언어로 받아들여졌다. 폐기물을 처리하고 규제를 지키기 위해 기업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탄소중립과 ESG가 기업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질문도 달라지고 있다. 버리던 것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면 환경 비용은 오히려 생산비를 줄이는 기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테크와 우리이엔(자회사)이 주목해온 절삭유가 그렇다. 제조공정에서 사용한 절삭유를 곧바로 폐기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유수분리·슬러지제거·냄새제거 등의 정제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절삭유의 사용주기를 늘리는 접근은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새 절삭유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환경과 경제성이 만나는 지점이다.

1. 탄소중립 시대, 제조업은 ‘얼마나 버리느냐’부터 다시 묻는다
제조공장에서 절삭유는 금속가공 과정의 중요한 소모재다. 시간이 지나면 이물질과 미세칩, 부유 오일 등이 섞이고 악취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결국 교체와 폐기가 반복된다.
그러나 이 익숙한 구조를 바꾸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테크는 절삭유 관리에서 유수분리, 냄새 제거, 미세칩 제거라는 핵심 기능에 집중해왔다. 오염된 절삭유를 관리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되돌려 사용기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유수분리기를 넘어 절삭유의 상태 자체를 관리하는 정제기의 관점이다.
절삭유를 오래 쓰면 폐절삭유 발생량을 줄일 수 있고 새 절삭유의 구매와 투입도 줄일 수 있다. 폐기와 신규 소비를 동시에 줄이는 구조다.
이것이 제조현장에서 시작되는 자원순환이다.
2. 유수분리·슬러지제거·냄새제거, 절삭유정제기는 환경과 경제성을 함께 본다
절삭유 문제는 한 가지 오염만 제거한다고 끝나지 않는다. 부유 오일을 분리하는 유수분리뿐 아니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칩과 이물질을 줄이는 슬러지제거, 작업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냄새제거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우리테크의 기술 방향이 단순 여과보다 ‘정제’에 무게를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심분리·비중분리·필터분리 등 여러 방식을 적용하면서 절삭유를 폐기하기 전에 다시 사용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절삭유정제기가 만드는 변화는 환경성과 경제성을 따로 보지 않는 데 있다.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일과 기업의 유지비를 낮추는 일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장비에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만드는 기술로
탄소중립 제조업의 핵심은 거대한 설비를 새로 구축하는 데만 있지 않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자원을 얼마나 오래 쓰고, 폐기되는 자원을 얼마나 다시 생산 과정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테크와 우리이엔이 바라보는 절삭유정제기의 가치는 장비 한 대의 기능을 넘어선다. 유수분리와 슬러지제거, 냄새제거를 통해 버려질 절삭유의 사용주기를 늘린다면 제조공장의 자원 소비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은 비용이라는 오래된 공식도 여기서 흔들린다.
잘 설계된 환경 기술은 폐기를 줄인다. 폐기가 줄면 자원 소비를 줄일 여지가 생긴다. 그리고 그 변화는 기업의 비용 경쟁력과 탄소중립 대응으로 연결될 수 있다.
결국 미래 제조업의 경쟁력은 더 많이 쓰고 더 빨리 버리는 데 있지 않다.
더 오래 쓰는 기술에 있다.
우리테크가 절삭유를 다시 바라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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